반응형 에너지 공급망3 호르무즈 해협 기뢰 (지정학 리스크, 에너지 안보, 소해함) 가스 요금 고지서를 받을 때마다 저는 습관처럼 지난달과 숫자를 비교합니다. 중동 출장 중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유조선 행렬을 직접 눈으로 봤던 날 이후로, 그 숫자가 단순한 요금이 아니라는 걸 뼛속으로 압니다. 독일 해군이 소해함 '풀다'호를 지중해로 급파했다는 소식은 그 기억을 다시 꺼내 놓았습니다.보이지 않는 무기가 만드는 에너지 위기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에서 34킬로미터에 불과합니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이 좁은 물길을 통과합니다(출처: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저도 현지에서 그 바다를 직접 봤는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렇게 좁은 길목에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명줄이 달려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 2026. 5. 8. 셸 실적의 진실_변동성 트레이딩, 호르무즈 해협, 에너지 안보 전쟁이 나면 기업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셸(Shell)이 올해 1분기에 발표한 순이익을 보고 그 믿음이 완전히 흔들렸습니다. 중동에서 포성이 울릴수록 특정 기업의 수익 곡선은 오히려 가파르게 올라가는 구조, 그 냉정한 현실을 수치로 직접 확인한 순간이었습니다.변동성 트레이딩, 혼란이 수익이 되는 구조일반적으로 기업은 시장이 안정될 때 돈을 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셸의 1분기 실적을 뜯어보면서 그 공식이 에너지 메이저(energy major)에게는 완전히 다르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에너지 메이저란 전 세계 석유와 가스 생산·유통·판매를 동시에 장악한 초대형 복합 에너지 기업을 가리킵니다. 셸이 이번.. 2026. 5. 7.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유가, 물류비, 에너지 공급망) 솔직히 저는 한동안 이란 관련 뉴스를 '먼 나라 이야기'로 흘려 넘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장을 보고 나서 영수증을 보며멈칫했습니다. 특별히 비싼 걸 산 것도 아닌데 이전보다 분명히 더 나와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시기를 되짚어보니,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슬금슬금 오르던 때였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뉴스를 보는 눈이 달라진 게. 유가와 장바구니 사이의 연결고리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은, 제가 보기엔 단순한 외교적 압박 이상입니다.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길목으로, 하루 통과량이 1,700만 배럴을 웃돈다는 추정치도 있습니다 (출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이 좁은 수로 하나가 막히거나 비용.. 2026. 4. 28. 이전 1 다음 반응형